롯데 "제2롯데월드,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3.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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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롯데, 교통문제 해소에 650억·잠실지하광장 개조에 1000억원 부담

롯데 "제2롯데월드,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롯데그룹은 31일 정부가 제2롯데월드 신축을 최종 허용키로 한 결정에 대해 "서울에 글로벌 관광자원을 만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군과 비행안전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협의하면서 서울시와의 남은 행정절차도 충실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 열고 제2롯데월드 초고층 신축을 허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롯데그룹은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축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 향후 서울시로부터 건축심의와 건축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

제2롯데월드 사업주체인 롯데물산에 따르면 연내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에 돌입, 5년내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현재 잠실 일대에 고질적인 교통난에 제2롯데월드 신축으로 예상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50억 원을 부담키로 했다. 버스 환승센터를 세워 잠실 사거리 주변도로를 회차하는 광역버스 23개 노선을 정비하고 탄천변의 도로를 확장하는 한편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통해 도로 용량을 10~15%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1000억원을 들여 잠실 사거리 지하광장을 개조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잠실 제2롯데월드를 프랑스의 에펠탑이나 영국의 런던아이처럼 관광 수입과 고용 창출이라는 경제적 효과 차원을 넘어 도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공공적인 역할을 강조, 도시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잠실 제2롯데월드에는 초고층 건물만 들어서는 게 아니라 지난 2008년 건축허가를 받은 저층동 건물을 포함해 기타 부대시설까지 건축된다.

초고층 건물 공사는 주변 지역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업무용이나 상업용일 경우 주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주거용에 비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제2롯데월드 건설에는 약 2조원 이상이 투입, 4조84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롯데 측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의 예상 고용인원은 공사 중 연인원 250만 명에 이르고 인건비만 4300억 원에 달한다. 완공 후에도 상시적으로 2만30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제2롯데월드 신축으로 관광자원이 확충돼 관광객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초고층 프로젝트인 만큼 공사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서울의 랜드마크로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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