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연체 관리에 총력 기울여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3.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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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장은 31일 "건전성 관리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행장은 이날 오전 정기 월례조회에서 "경기침체로 연체관리 좌수의 절대량이 늘어나는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 올 한 해는 본부와 영업점간 유기적인 협조체제 하에 하나된 마음으로 연체 관리에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 야구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것을 들어 은행의 비용 절감도 주문했다.



강 행장은 "한국 야구선수 연봉은 베네수엘라의 40분의 1, 일본의 17분의 1에 불과하지만 좋은 성적을 달성해 '저비용 고효율'의 야구로 불린다"며 "위기상황에서 낭비를 줄이고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가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회에선 2단계 IBP(International Best Practice) 실천 결의대회도 열렸다. 강 행장은 2005년부터 세계 최고의 업무처리를 뜻하는 IBP 실천을 강조해왔다.



그는 "최근 들어 사고의 징후들이 포착돼 그동안 명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우려스러움을 갖게 한다"며 "2단계 IBP 가치인 정직, 정확, 신속, 친절을 열정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달 1일부터 은행 개점 시간이 9시로 30분 앞당겨지는 것과 관련해선 "초기에 고객 혼선을 예방하고 이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하고 적극적인 고객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영업시간 변경을 통해 관행적인 야근을 줄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사회적책임 이행도 당부했다. 강 행장은 "지난 1분기 2조8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850명의 인턴사원 채용 및 임직원 급여 반납 등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했다"며 "본부는 물론 1100개 영업점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좀더 따뜻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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