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테마주의 대표격인 제이엠아이 (905원 ▲3 +0.33%)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80원(3.8%) 상승한 2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엠아이는 MS사와 소프트웨어 공식 공급 계약(AR, Authorized Replicator)을 체결하고 있다.
PC 주요 부품들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인 제이씨현 (3,415원 ▼70 -2.01%)도 전날보다 80원(4.2%) 상승한 1990원에 장을 마쳤고, 유니텍전자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새 운영체제 보급으로 컴퓨터 부품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MS는 26일(현지 시간)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오는 5월에 윈도7 RC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윈도 RC버전은 PC제조업체에 공급되는 RTM버전이 출시되기 전 바로 전 버전으로 최종 베타 버전으로 불린다.
윈도 테마주들은 이날 장 초반 10% 이상 상승했다가 장 막판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대분 반납하거나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윈도7 발매가 이미 기정사실화된 만큼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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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9CES(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윈도 비스타'에 이은 차세대 PC용 OS로 윈도7의 시험판을 공개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윈도 새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윈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는 종목과 PC부품 회사들이 테마를 형성해 움직여 왔다"며 "이미 호재가 주가에 반영이 된 종목들은 장 막판 상승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