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신세계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이날 등기 등 소유권 이전 절차를 완료하고 매입대금도 완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지 매입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허인철 부사장은 "매입대금을 완납하고 바로 설계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설계도가 있어야 교통영향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이날 파주 아울렛 부지를 포기하고 그간 '숙적' 신세계와의 '땅싸움' 논란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롯데에서 제기하는 '상도의' 논란에 대해 "신세계의 소신은 땅이 (매물로) 나오면 적정한 가치가 되고 가격이 되면 땅을 잡는 게 낫다고 본다"며 "롯데와 땅주인인 CIT랜드와의 문제지 신세계와 롯데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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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미국 첼시사와 신세계간 합작법인인 신세계첼시가 부지를 매입했지만 파주의 경우, 신세계가 땅을 매입했다.
허 부사장은 "미국 첼시가 (경기여건상) 힘드니까 파주 부지에 대해 미국 측 동의를 받고 신세계가 매입했다"며 "이 땅을 신세계첼시에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첼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목돈'이 드는 부지 매입을 신세계서 맡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프리미엄 아울렛 후보지인 부산 기장에 대해서는 "기장의 경우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산 기장보다는 파주가 여주에 이은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부산 기장의 경우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부산시와 토지공사, 신세계가 공동으로 진행해하는 사업이고 환경영향평가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