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종서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등 DMC랜드마크빌딩 컨소시엄 23개 출자사 대표와 함께 이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 마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대지 3만7280㎡에 높이 640m(첨탑 100m포함), 지하 9층 지상 133층 높이의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버즈두바이(첨탑포함 800m)에 이어 세계에서 2번쩨로 높은 건축물이다.
자본금 3600억원 규모로 출범한 SPC는 사업비 중 2조원 가량을 금융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형태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분양대금 등으로 충당해 토지비와 공사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4월 국제 공모를 거쳐 9월 착공, 2015년 3월쯤 건물이 준공될 것으로 본다. 이는 다른 초고층 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잠실 제2롯데월드에 비해 진척이 빠른 것이다.
자금줄을 쥔 금융권이 PF대출 및 출자를 결정한 덕에 금융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된다는 평가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출할 토지비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다양한 건설사가 참여하는 한편 보상 문제가 없고 호텔 등 대형 테넌트가 입주를 타진하는 점 등이 금융권의 사업성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에 비해 용산역세권은 8조원에 달하는 땅값 조달문제와 보상비를 둘러싼 갈등 등으로, 제2롯데월드는 특혜 시비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사업 진척이 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