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中황산 등 신규취항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9.03.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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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홍콩·이탈리아 증편, OZ-카자흐스탄·독일 등 증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황산을 나란히 신규 취항한다. 양 항공사는 이어 홍콩을 비롯해 각각 이탈리아와 카자흐스탄 운항 편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항공산업 침체 탈출 지원책의 일환으로 올 2월까지 항공회담에서 확보한 중국,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독일 등 4개국의 여객 및 화물 운수권에 대해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심의, 국적 항공사의 운수권 배분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 국토부는 주 37회, 1055석에 대한 여객의 경우 대한항공에 2개국 주 27회, 630석을 배정하고 아시아나항공에는 4개국 주 10회, 425석을 배분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중국 목단강, 황산, 서안 등에 신규 취항이 가능하게 됐으며 홍콩과 이탈리아에도 증편이 가능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황산에 신규 노선 개설이 가능해졌으며 연길과 심천을 비롯해 홍콩, 카자흐스탄, 독일에 증편이 허용된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는 특히 양사 모두 중국 5자유 운수권을 확보,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중국에 착륙해 미주·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특징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5자유 운수권은 제3국으로 가는 여객, 화물 및 우편물을 상대국 영역에서 탑재하고 내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5자유 운수권 확보를 통해)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5대양 6대주 글로벌 항공네트워크망 서비스'가 더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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