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번째 DMC빌딩은 어떤 모습?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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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미지 반영한 외관, 빈 대나무형 구조의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

세계 2번째 DMC빌딩은 어떤 모습?


-640m 세계 2번째 초고층 비즈니스타워
-전통가옥 창 패턴+4만여개 LED의 화려한 외관
-풍력·태양광 발전 가능한 친환경건축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세워질 DMC 랜드마크빌딩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과 '서울 DMC 랜드마크빌딩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DMC빌딩의 조감도를 공개했다.

세계 2번째 DMC빌딩은 어떤 모습?
지하 9층, 지상 133층으로 지어지는 이 건물은 첨탑 100m 포함해 높이가 640m에 달해 '버즈 두바이'(첨탑포함 800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하지만 최상층인 133층에 들어서는 전망대는 세계 최고(高)다. 버즈 두바이 124층보다 높은 540m에 세워져 서울은 물론 경기도 및 개성까지도 볼 수 있게 된다.

또 108층~130층에는 6~8성급 초특급 호텔이 들어서 중국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파크하야트호텔(79층~93층)이 지닌 세계 최고층 호텔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이외에 친환경 오피스와 주거시설, 고품격 쇼핑공간·상업시설, 문화·전시시설 등이 들어서 미래도시의 복합적 기능을 갖춘 세계적인 초고층 비즈니스 타워가 될 전망이다.


건물외관은 한국 전통가옥의 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패턴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4만여 개의 LED패널을 부착한 첨단 '수퍼스킨'을 덧씌워 다채로운 빛이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세계 2번째 DMC빌딩은 어떤 모습?
건물구조는 중앙부가 빈 대나무형 평면형상으로 설계해 휨 강성을 3배 가량 증가켰다. 지진, 바람에 의한 진동에 대해 초고층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이 개선 된 것이다.

아울러 DMC빌딩은 서울시 친환경 인증등급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의 미래형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됐다.

건축물 가운데가 비어 있는 대나무 형태(인터페이스 보이드) 구조로 지면과 최상층의 기압(기류) 차이를 이용한 자연환기 및 풍력발전이 가능하다. 반사경을 활용해 태양광이 저층까지 도달하는 자연채광이 가능해 낮에 전등을 켜지 않아도 되고 지열과 건물 벽면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했다.

또 저층부 옥상을 녹지화해 단열효과를 거두고 건물 외피에 자동환기창을 설치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등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도록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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