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39,500원 ▲2,500 +1.05%)나 기아차 등 자동차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낯선 SAAR 단어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 내용상 판매대수나 시장 규모를 뜻하는 용어같지만 다소 생소하다. SAAR 이외에도 음식료업종 투자자라면 'WASDE', 철강업종 투자자라면 'CRUspi 글로벌 지수' 등 잘 들어보지 못한 용어가 종종 등장한다.
대우증권은 최근 '지표를 활용한 시장 따라잡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각 업종별로 투자할 때 알아둬야 할 용어 중 다소 어려운 용어들을 정리했다.
이에 계절성을 제거한 시장의 판매추이를 나타내는 지표가 필요하고, 이것이 SAAR이라는 것이다. 이는 완성차는 물론 부품이나 타이어업체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라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1월 미국의 SAAR은 957만대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대선을 하회했다. 서유럽 역시 1099만대로 199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발표된 WASDE에 따르면 올해 곡물 생산량은 4.8% 증가하는 반면, 소비량은 2.8% 늘어 곡물 재고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제 곡물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CRUspi 글로벌 지수는 대표적인 철강 가격 지표다. 철강관련 전문 조사 기관은 CRU가 1994년 4월을 기준(100)으로 대표성있는 8개 지역의 철강 가격을 가중 평균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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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최근 CRU지수와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을 비교해 보면 의미있는 시사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철강가격은 특별한 반등없이 하락 후 횡보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철강 가격은 얼마전까지 홀로 강세를 보이다 최근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얼마전까지 철강업계는 중국발 순풍의 덕을 볼 수 있었지만,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중국 철강가격까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철강 시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