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상식서 뜨거운 눈물

정현수 기자 2009.03.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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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가 시상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둘째 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131.59점을 받아 합계 207.71점으로 한국인 최초로 여자 피겨 부문에서 우승했다.

환하게 웃으며 시상대에 올라선 김연아는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금새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이 볼을 타고 계속 흘러내리자 김연아는 연신 눈물을 훔쳐냈다.



그동안 김연아는 플래시가 쏟아지는 곳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겨왔다. 하지만 꿈의 200점을 훌쩍 넘겨, 생애 첫 세계피겨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결국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을 TV로 지켜본 시청자들도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시상식 후 태극기를 어깨에 감은 채 링크장을 돌며 이날 자신을 응원해준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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