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상식 눈물 이어 '태극기 세리모니'까지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3.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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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도 울고 팬들도 울었다"

김연아(19·고려대)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우승자의 눈물이었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합계 점수 207.71점으로 우승했다.



평소 '강심장'으로 알려진 김연아도 시상식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시종 밝은 미소를 잃지 않던 김연아였다. 그러나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순간 김연아도 벅찬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연거푸 쏟아냈다.

김연아는 그동안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개척자로서 엄청난 부담을 짊어져야 했다. 특히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유독 불운에 시달려야했다. 그렇게 얻은 금메달이었다. 그것도 '꿈의 200점'으로 불리는 합계 점수 200점을 훌쩍 뛰어넘은 세계신기록이었다.



김연아는 시상식이 끝난 뒤 팬들이 전해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빙판을 도는 '태극기 세리모니'를 펼쳐 한국인들을 또 다시 감격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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