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일찌감치 그룹 경영에 합류해 4세 중 처음으로 회장 자리에 올랐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MBA를 취득한 그는 1985년 두산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2004년 (주)두산 상사BG로 대표로 근무할 때 상사BG가 '두산 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상사BG가 경영상을 받기는 1987년 이후 18년 만의 일이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1조9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올해는 2조1000억 원, 2010년에는 2조3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박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부지런하면 안될 것이 없지만 여기에 전략적 사고가 더해지면 효율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두산건설 내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전략혁신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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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활과 일본 현지 근무한 경험으로 영어와 일어가 유창하다. 현재 (주)두산 부회장과 두산베어스 구단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두산 4세경영인으로는 박정원 회장의 동생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과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차남인 박석원 두산중공업 상무, 박용현 회장의 장남인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와 차남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이 대표적인 4세 경영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