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실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의원이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인 지난 25일 밤 작성한 지역구민에게 보내는 편지 글을 공개했다.
또 "정상에 오를 때를 염두에 뒀지만 언제 내려갈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내려가려 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재판에서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평범한 사람으로 진실을 가려내겠다. 여러분이 사랑했던 젊은이가 그렇게 막 살지는 않았다는 것을 밝히겠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재판 결과든 실체적 진실이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 없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새 인생을 위해 정치를 떠날 것이고 인생을 걸고 정치를 버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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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또 영장이 발부된 뒤 영등포구치소로 향하면서 "청와대를 그만둘 때도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돌아가지 않아 사표가 수리됐다"며 "정치인 생활을 마감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