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4곳·조선사 1곳 추가 '퇴출'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03.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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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20곳 구조조정대상 분류

74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5개 업체가 퇴출되고 15개 업체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들 20개 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금융권이 부담해야 할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960억원으로 추정돼 건전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2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20개 업체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는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 16개 업체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던 것과 비교하면 4곳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74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대출 규모)은 총 9조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신용공여액은 17.2%인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은행들의 위험평가결과 5개 업체는 D등급(퇴출)으로, 15개 업체는 C등급(구조조정)으로 분류됐다”며 “퇴출 대상 가운데 건설사가 4곳, 조선사가 1곳”이라고 설명했다.



20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은행이 부담해야할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960억원으로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은행이 약 112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과 기타 금융회사가 각각 650억원과 19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1차 신용위험평가 때와 비교하면 업체 수는 늘어났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1/9 수준에 불과하다.

주 본부장은 “워크아웃 대상 업체들이 대출제한 등 금융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금융회사에 주의를 당부했다”며 “신용보증기금과 대한주택보증 등 보증기관에도 보증서 발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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