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기아차 ↑, 세금감면 효과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3.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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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후차량의 신차 교체시 세금감면 정책을 실시할 경우 현대차 (239,500원 ▲2,500 +1.05%)·기아차 (98,000원 ▼700 -0.71%)의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오전 9시4분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모두 3%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00년 이전 등록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경우 250만원 한도로 개별소비세, 취득세·등록세를 각각 70% 감면하기로 했다. 적용기간은 오는 5월1일~12월31일이다.

남경문 메리츠 연구원은 "대상차종의 2% 교체수요 발생시 올해 증가량은 5만4000대(7개월분),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판매 증가는 각각 2만6000대, 1만7000대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873억원 늘고 주당순이익은 294원(6.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552억원, 주당순이익은 118원(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상훈·정윤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노후차량 교체 인센티브 정책이 시행되면 대부분 자동차 업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수판매 진작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환율급락에 따른 리스크를 희석시켜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두 회사의 해외시장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이달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이달 미국시장에서 약 4만대 수준의 판매대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 산업수요가 올 1~2월 수준의 감소율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현대차의 점유율은 4.9%로 급상승,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4%를 다시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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