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프로그램 매수 여력 3천억"-IBK투자證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3.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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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유입 빈번하게 나타나 지수 변동성 키울 것"

최근 증시에서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추가적인 프로그램 차익매수 여력은 3000억원 정도로 분석됐다.

IBK투자증권은 27일 "지난 3월 6일 이후 3주 동안 프로그램 순매수는 3조 4000억원 가량으로 3월 국내 증시의 상승과정에서 수급의 한 축을 담당했다"며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되는 과정에서 매수차익잔고는 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매도차익잔고는 2조 300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영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1월 매수차익잔고가 8조원 초반대로 증가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연말 배당을 목적으로 한 자금이 유입됐던 점을 감안하면 매수차익잔고가 8조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면 매도차익잔고는 지난 1월 2조원 초반 수준까지 감소했던 경우가 있어 매도차익잔고의 감소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여력은 3000억~4000억원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난 3주처럼 프로그램 순매수가 추세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아졌고 앞으로는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유출입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4일과 26일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0.20~+0.30p 부근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장중 매물이 크게 증가해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고 오후에는 시장베이 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축소돼 코스피의 장중 낙폭이 대부분 회복되는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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