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STX회장 "마음의 고향에 왔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3.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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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STX회장 "마음의 고향에 왔다"


STX그룹의 에너지부문 총괄회장으로 영입된 이희범(60) 전 산업자원부 장관(전 한국무역협회장)은 2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음의 고향으로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오랫동안 기업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STX그룹에서 해외 에너지 및 자원 개발 쪽으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맞고, 이것이 국익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산자부 장관으로 있기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이날 이 전 장관을 그룹의 에너지부문 총괄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이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해외 에너지 및 자원 개발사업과 자원 운송용 선박 건조, 해상 운송, 해상 및 에너지 관련 플랜트 건설, 제반 인프라 구축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및 자원 중심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은 업무추진력과 인화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내 정·관·재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 전 장관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12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이 전 장관은 상공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 산자부에서 장관을 지낸 뒤 2006년 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의 경륜과 전문성, 중동 등 자원부국과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활용될 경우 그룹이 그동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중점 추진해 온 해외 에너지 및 자원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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