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펀드 2500억 규모 추가 조성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3.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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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와 첨단 융합 산업 등에 투자하는 신성장동력펀드가 2500억원 규모로 추가로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신성장동력펀드 출자금 예산 500억원이 포함됨에 따라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신성장동력 운용사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600억원을 정부가 출자한 뒤 민간에서 2400억원을 출자받는 방식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운용사 선정까지 마쳤다.



그러나 3개사를 모집하는 운용사 공모에 36개 국내외 운용사가 몰리는 등 신성장동력펀드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는 펀드 추가 조성을 결정했다.

추경에 포함된 정부의 출자금 500억원으로는 민간의 출자금 2000억원까지 받아 총 2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 앞서 3000억원과 합할 경우 전체 펀드 규모는 5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운용사 공모도 앞서 1차 공모 때처럼 △녹색성장펀드 △ 첨단융합펀드에 바이오펀드로 나눠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운용사 공모에서는 △녹색성장 분야 운용사로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파트너스·C체인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첨단융합 신성장동력 펀드 운용사로는 STIC 인베스트먼트 △바이오 신성장동력 펀드 운용사로 KB창업투자와 버릴앤컴퍼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정부는 2차 공모에서도 외국인 투자 유치 계획을 낸 운용사를 우대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서 1차 펀드에서는 운용사들은 총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에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운용사는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신성장동력 펀드 운용 규모를 2013년까지는 최대 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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