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이번에도 구속 피할까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3.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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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장심사...구속 여부 오후에 결정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의 구속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벌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 의원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차례에 걸쳐 박 회장에게서 한화와 미화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정대근 전 농협회장으로부터 2~3차례에 걸쳐 10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03년 썬앤문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썬앤문 사건으로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통령 측근비리 등 특검에도 2차례 불려나갔지만 구속되거나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은 없고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에게서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 2~3명을 빠르면 26일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 대상에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한나라당의 허태열 최고위원, 권경석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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