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주공상가 선전, 낙찰률 60%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3.25 09:59
글자크기

중소규모 단지에도 낙찰 호조, 저렴한 근린상가에 실속형 투자 뚜렷

판교 주공상가 선전, 낙찰률 60%


판교신도시 주공상가가 60% 이상의 낙찰률을 보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주택공사와 상가뉴스레이더에 따르면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A14-1블록 등 5개 단지의 입찰결과, 33개 중 20개 점포가 낙찰돼 63.6%의 낙찰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성남판교 주공상가 A21-1블록 등 22개 점포 입찰에서 13.6%만 낙찰되고 나머지 점포가 모두 유찰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단지별로는 A22-2블럭이 14개 점포 중 12개가 낙찰돼 85.7%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5개 단지 중 584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고 판교역에 가까운 지리적 강점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A 14-1블럭은 임대단지인 탓에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약하고, 근린상가용 부지가 가까워 업종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의 이유로 30%대의 낮은 낙찰률을 보였다.



내정가대비 최고 낙찰률을 보인 점포는 4억8988만원을 기록한 A22-1블럭 101호로 151.20%를 기록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번에 공급된 상가는 350~600가구의 중소규모 단지인데다 경기를 감안할 때 60% 낙찰률을 보인 것은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낙찰이 호조를 보인 이유에 대해 "내정가가 3억~4억원대로 다른 지역 근린상가보다 저렴하고, 보증금을 받으면 1~2억원으로 투자할 수 있어 실속형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산 세교의 경우 1층 2개 점포가 모두 유찰되고, 2층만 3개 점포가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오산 세교는 사업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돼 상권 형성의 기대감이 약해 투자자들이 가격이 월등히 저렴한 2층 점포를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9일에 입찰이 진행된 남양주 가운 지구 C-2블럭 단지 내 상가는 내정가 대비 116.61%로 3개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