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제8차 협상에서 한국은 8%, EU는 평균 4.5%의 관세를 발효 즉시 철폐키로 했다. 완성차는 양국 모두 배기량 1500cc 초과 차량 관세 8%(한국)와 10%(EU)를 3년 이내, 1500cc 이하 차량 관세를 5년 이내 각각 철폐키로 합의했다.
현대·기아차는 1500cc 이하 소형차 중심으로 관세 철폐 효과가 있겠지만 5년 이내로 중기적·단계적이어서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봤다. 또 이들 업체는 이미 동유럽, 인도 등 EU와 무관세 협정을 맺고 있거나 생산비용이 낮은 역외 지역에서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었다는 것.
그는 유럽계 주요 완성차 업계에 직수출로 신규 납품할 가능성이 있는 부품업체로 한라공조 (4,170원 ▼100 -2.34%)와 평화정공 (10,050원 ▲110 +1.11%)을 들었다. 또 현지 보수용 시장에 부품을 수출중인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부품업체들도 현재 혹은 중기 시점 이하에서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관세 철폐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