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에서 열린 일본과의 WBC 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으로만 200만 달러(약 27억여원)를 획득했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한국팀은 우선 1라운드 출전수당 30만 달러와 2라운드 출전수당 40만 달러 등 경기 출전만으로도 70만 달러를 받았다.
물론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우승상금(100만 달러)은 일본 몫으로 돌아갔지만, 일본 못지않은 '상금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일본은 2라운드 1위 보너스와 우승 상금 등 총 270만 달러를 챙겼다.
한국은 사전 합의에 따라 WBC 총 수익금의 9%를 받게 돼 있다. 지난 1회 대회 수익금이 1500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금을 추가로 얻게 된다.
국제대회 준우승이라는 결과와 상금이라는 1석 2조의 성과를 거둔 한국 야구 대표팀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국민들의 성원'을 얻었다는 점에서 야구 대표팀의 귀국길은 더욱 가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