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번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2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추경 예산안이 경기 회생에 적절한 수준이라며 한국의 장기 신용도가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 부사장은 "경기 위기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의 추경 예산안이) 적절한 위기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은행 불안과 관련, 번 부사장은 "은행 부문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주된 관심 사항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신용등급에 여전히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불안이 '우발적 리스크'로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한미간 동맹 강화 등으로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일단 발생하면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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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17조7000억원의 경기부양 지출 등 총 28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확정했다. 추경안이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는 지난해의 32.5%에서 38.5%로 확대된다.
무디스는 현재 한국에 상위 6번째 신용등급인 'A2'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