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셀트리온 급등, 410선 돌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3.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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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상승, 연고점 412.39 마감...바이오株 간만에 동반상승

코스닥지수가 미국발 봄바람에 사흘 연속 상승하며 410선 고지에 올라섰다. 연고점은 물론 지난 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16포인트(0.77%) 오른 412.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미 정부의 은행 부실자산 매입 소식에 급등한 영향으로 417.78까지 오른 채 개장했다.

그러나 기관 매물이 쏟아지고 외국인이 매도 공조에 나서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26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5억원, 42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별론 운송(6.54%) 금융(4.46%) 제약(4.29%) 등이 크게 올랐고 방송서비스(-1.69%) 반도체(-0.64%)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다음 (34,900원 ▼400 -1.13%)이 한 증권사의 실적 개선 전망 보고서에 4.5% 올랐다.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는 2% 가까이 내린 채 마감하며 강보합세를 보인태웅 (15,190원 ▲40 +0.26%)에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반납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을 리드한 것은 바이오.제약 관련주였다.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3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투입키로 하면서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6.6% 오르는 등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스카이뉴팜 (2,200원 ▼5 -0.23%) 인포피아 (12,900원 ▼240 -1.83%) 세운메디칼 (2,740원 ▲15 +0.55%) 우진비앤지 (1,022원 ▲12 +1.19%)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코미팜 (3,945원 ▲25 +0.64%)도 미국 정부의 항암제 임상시험 지원 호재를 이어가며 6%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금융주 중에선 소액주주와 경영진간 감자 등의 이슈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NHS금융 (0원 %)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푸른저축은행 (8,650원 ▲20 +0.23%)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132,000원 ▲400 +0.30%)도 12% 가까이 급등했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매출액 대비 87%에 이르는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에스에너지 (1,633원 ▼34 -2.04%)가 단박에 상한가로 뛰어 올랐고 KJ프리텍 (1,385원 ▼15 -1.07%)은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증권사 호평이 이어지며 역시 상한가를 쳤다.

제이씨현 (3,415원 ▼70 -2.01%) 제이엠아이 (905원 ▲3 +0.33%) 유니텍전자 (0원 %) 피씨디렉트 (2,565원 ▼50 -1.91%) 등 윈도 관련주들도 윈도 7 공개를 호재로 동반 급등했다.



반면, 에이스하이텍 (10원 ▼9 -47.4%)은 대표이사의 구속으로 12% 넘는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동일철강 (1,297원 ▲47 +3.76%)은 LG가의 일원인 구본호씨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2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509개가 올랐다. 6개 하한가 종목 등 394개는 내렸고 92개는 보합세였다.

장중 한일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이 열린 영향인지 거래량이 극히 저조했다. 5억8540만주가 거래돼 1조5836만93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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