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2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391.6원)보다 8원 떨어진 138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원 하락한 1382원에 장을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80.5원에 거래를 마쳐 환율 하락을 예고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정부의 금융 부실자산 처리 세부방안 발표에 의한 뉴욕 증시 하락이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전체적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처리 방안이 이미 환율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며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발생해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