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째 상승, 410선 돌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3.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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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미국발 '봄바람'에 몸을 맡긴 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개장과 함께 410선마저 가볍게 넘어서며 지난 해 10월 이래 최고점에 올라섰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8.55포인트(2.09%) 오른 417.78에 장을 열어 오전 9시18분 현재 414.84를 기록 중이다. 연중 고점이자 지난 해 10월2일(432.10)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 초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개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이 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과 5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업종별론 금융(4.21%)이 초강세다. 미국 정부의 금융 부실자산 처리 방안 발표에 따른 금융시스템 안정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운송(5.58%) 음식료담배(3.25%) 비금속(2.09%) 등의 상승세로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키움증권 (132,000원 ▲400 +0.30%)이 8.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201,500원 0.00%) 태웅 (15,190원 ▲40 +0.26%)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장 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는 1% 남짓 오르며 대장주 셀트리온과의 시가총액 격차를 700억원 이내로 좁혔다. 1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인 코미팜은 미국 정부의 항암제 임상시험 지원 효과를 등에 업고 사흘 연속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오르는 종목은 상한 12개 등 734개, 하한가 6개를 포함한 16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보합은 88개.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 대비 9.6원 하락한 1382원을 기록하며 증시의 상승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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