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PD수첩' 빈슨 주치의 취재과정 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3.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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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의 광우병 왜곡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프로그램 제작진이 고(故)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를 취재한 과정을 확인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PD수첩 측이 빈슨의 인간광우병(vCJD) 사망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빈슨의 주치의를 취재한 것과 관련, 주치의에게 취재 당시 상황을 묻는 이메일을 보내 최근 답변을 받았다.



주치의는 "PD수첩과의 인터뷰 내용이 무엇이었냐"는 수사팀의 질문에 "PD수첩 측으로부터 빈슨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적도, 답변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PD수첩은 지난해 4월29일 빈슨의 주치의와 모친의 인터뷰 내용을 방영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주치의인 바롯씨가 빈슨의 사망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전한 뒤 일반적인 진단 방법 등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제작진 측이 편집방향과 다른 주치의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조능희 전 PD수첩 CP(책임프로듀서)와 김보슬 PD 등 프로그램 제작진과 작가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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