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아시아 사장 "보너스 반납하겠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3.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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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장인 레슬리 모우앳이 회사의 보너스 지급을 둘러싼 소동이 정당하지 않다(unfair)며, 원한다면 자신의 보너스를 반납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우앳 사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에 보너스를 받았는데 최근 몇년간 받았던 중에 최악의 수준이었다"며 "10만달러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반납하라고 하면 내일 당장하겠다"며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사람 문제"라고 덧붙였다.

모우앳 사장은 동남아 지역은 AIG 본사와 별개로 이익을 내고 있으며, 자본금도 충분함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매일 우리 고객들에게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4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로부터 173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AIG는 일부 임직원에게 대규모 보너스가 지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에드워드 리디 AIG 회장은 1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은 임직원에게 이중 절반을 자발적으로 반납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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