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EU FTA 제8차협상에서 “오늘 협상은 사실상 협상단 협상으로는 마지막으로 특별하다”며 “지난 2007년 5월 첫 협상 이후 오랜 여정을 거쳐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FTA 협상은 이익에 균형이 되고 민감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와 EU와의 FTA협상은 하나에 이슈에 하나의 분야로 이뤄진 것이 아닌 균형된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수석대표는 “FTA로 양측의 이익이 될 것”이라며 “FTA 협상은 경제에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주말부터 사전협의 를 통해 공산품 농산품 관세철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또 자동차 비관세, 관세환급,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요 품목의 원산지 기준, 서비스 등의 잔여쟁점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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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에서 이헤민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하며 EU측에서는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수석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이날 외교부 청사 앞에서는 한·EU FTA 타결에 반대하는 양돈농가들의 시위가 열렸다.
대한양돈협회는 “국내 양돈농가의 생존권을 말살하고 양돈산업을 몰락으로 내모는 한·EU FTA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양돈강국인 EU와 FTA가 타결되면 치열한 출혈경쟁, 국내 양돈산업의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