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23일 발간한 GS (44,800원 ▲400 +0.90%)칼텍스 사보 3월호에서 "세계적인 경제 위기 앞에 우리 회사도 절대로 예외가 아니며 지금은 최악의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이 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응하여 사전에 준비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특히 "임직원 여러분 모두 비장한 위기의식을 굳건히 다져 마음속에 있는 작은 생각이라도 즉시 행동으로 옮겨 미리 준비하는 사즉유비(思則有備)를 실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GM이 토요타에게 왕관을 내준 것은 단순히 경기 침체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전제한 뒤 "독일이나 미국에 대응할 수 있는 무결점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했으며 원가 등 비용(Cost)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작은 문제라도 발생하면 고객과 딜러(Dealer)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실시해왔다"면서 "이런 토요타 경쟁력의 중심에는 혁신활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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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작업+개선'이라고 했듯이 임직원들의 일상화된 혁신활동을 통해 철저하게 낭비요인을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 세계 유수 자동차 기업들과의 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업종과 차이는 있지만 주어진 현실과 일상의 상식을 뛰어 넘는 과감하고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업무를 개선하고 혁신하는 활동을 체질화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올해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글로벌 경제 위기도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알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천에 옮겨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