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보너스 실제론 더 많아…2.18억弗"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3.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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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보너스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은 AIG가 임직원에게 지급한 보너스 규모가 총 2억18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1억6500만 달러보다 30% 이상 큰 액수다.

블루멘털 코네티컷주 법무장관은 이날 "AIG측으로부터 확보한 서류에 따르면 직원 73명이 1인당 최소 100만 달러를 받았고, 이 중 5명은 40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상여금 지급은 전적으로 부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IG는 173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구제금융으로 연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코네티컷주 윌턴에 위치한 AIG의 금융부문 본사 및 임원진의 사저를 돌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의회는 정부로부터 50억달러 이상을 빌린 월가 금융사의 보너스를 제한하기 위해 보너스의 90%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다.

하원은 이미 19일 해당 법안을 승인했으며 상원도 다음주 표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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