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완벽투·추신수 3점포 결승견인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3.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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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 1회초 추신수가 3점 홈런을 치고 있다.ⓒ뉴시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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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 1회초 추신수가 3점 홈런을 치고 있다.ⓒ뉴시스




"이제는 결승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10-2로 여유롭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추신수와 김태균의 홈런, 그리고 상대 실책을 곁들인 완벽한 승리였다. 특히 윤석민의 호투가 눈부셨다.

윤석민은 6과 1/3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상대적으로 피안타를 많이 허용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포수 박경완과의 호흡도 척척 맞았다.



그동안 부진했던 추신수의 3점 홈런도 한국팀이 승기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1회초 상대 선발 카를로스 실바의 공을 받아쳐 중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추신수의 '한방'을 보여준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대표팀의 새로운 '4번 타자' 김태균도 한 몫 거들었다. 김태균은 2회 좌중간을 가르는 2점 홈런을 쳐 베네수엘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태균은 이번 대회 홈런 3개로 홈런과 타점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베네수엘라가 실책 5개와 볼넷 7개로 자멸하며 무너진 것도 손쉬운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한국은 오는 24일 일본과 미국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과 미국은 23일 결승 진출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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