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쌍용차와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에 대한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을 지닌 업체들이 지난 19일까지 법원에 신고서 접수를 마쳤다.
최병훈 쌍용차협동회채권단 사무총장은 이날 “현재까지 접수된 채권 규모를 보면 협력사들의 부품대금과 건설 대금 등이 3000여억원 정도이며 금융권 채권 등을 합하면 6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이 조사위원으로 선임한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10일부터 쌍용차에 대한 본격 실사에 돌입했다. 청산 가치와 계속기업 가치를 따져 어느 쪽이 높은지에 따라 회사의 존속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오는 5월6일 법원에 제출예정인 조사보고서가 청산가치가 더 높은 쪽으로 작성된다면 법원이 이를 바탕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중지하고 기업청산 단계를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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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조사와 조사위원의 실사 등 쌍용차의 운명을 가를 법정관리 절차가 하나씩 진행되면서 쌍용차 내부에서는 흉흉한 소문도 나돈다.
평택공장 관계자는 “5월22일 예정된 채권단집회에 가시적 회생계획안을 내놓기 위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설, 공장 휴무설 등 각종 루머가 무성해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쌍용차 노조도 최근 “현장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다”며 “지도부의 말 아니면 믿지 마라”고 호소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