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도 끝물…전세상승폭'주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3.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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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강세였던 송파·강동구도 전세 상승폭 둔화, 강북권은 상승

신혼부부 수요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고 사실상 봄 이사철 거래가 일단락되면서 전세거래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3월 13~19일) 전세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0.03%) 수도권(0.05%)로 지난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이거나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특히 강세를 보였던 송파(0.08%)와 강동(0.02%)이 여전히 오름세지만 물량이 소진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전세물건을 찾던 수요가 주변으로 이동해 인접한 곳의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강북권 중소형은 동대문(0.30%) 성북(0.22%) 광진(0.20%) 중심으로 올랐다.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는 전세 물건이 빠지고 싼 물건이 없어 가격이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단지는 매매거래 없이 전세만 거래되면서 소형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광진구는 잠실물량 부족으로 최근까지 전세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물건이 적어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0.18%) 강남(0.12%) 중구(0.11%) 마포(0.10%)도 뒤따라 상승했다.

반면 관악(-0.05%) 금천(-0.04%) 양천(-0.03%) 성동(-0.03%) 구로(-0.03%) 종로(-0.02%) 노원(-0.02%) 등은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0.03% 상승세를 보인 신도시의 경우 전세 거래가 한풀 꺾였고 중소형 위주로만 거래됐다. 분당(0.06%) 일산(0.03%) 평촌(0.03%) 만 올랐고 산본(-0.04%) 중동(-0.03%) 은 하락했다. 분당은 2월보다 거래는 주춤해졌지만 이매동 아름두산/삼호, 이매청구/동신9차 단지 중소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싼 매물 거래 후 문의가 주춤해졌지만 0.05% 상승했다. 강남권역 전세 물량 소진으로 인접한 수도권 지역이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안양(0.29%) 용인(0.26%) 하남(0.24%) 구리(0.17%) 수원(0.15%) 의왕(0.10%) 화성(0.08%) 등이 올랐다.

구리시 인창동 아름마을삼성래미안 중소형이 250만원~500만원 올랐고 의왕시 오전동 한진로즈힐도 78~105㎡가 500만원 상승했다. 안양시는 봄 이사철 막바지 거래로 3000가구가 넘는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면적별로 고르게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화성시는 연초부터 이어진 삼성, LG기업체 직원 이동으로 반송동 주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반면 파주(-0.19%) 성남(-0.11%) 이천(-0.06%) 안산(-0.06%) 시흥(-0.05%)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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