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사명 바꾸고 인도 시장 진출(종합)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9.03.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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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억 출자, 인도 스타그룹과 합자법인 설립

CJ홈쇼핑 (72,200원 ▲600 +0.84%)이 사명을 'CJ오(O)쇼핑'으로 바꾸고 올 하반기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CJ홈쇼핑은 20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사명을 'CJ오쇼핑'으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승인하고 총 382억6350만원을 출자, 인도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이사회 결의로 통과시켰다.



회사측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아시아 미디어 기업인 스타그룹과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홈쇼핑 합자법인인 '스타-CJ 네트워크 인디아(Star-CJ Network India Pvt.., Ltd, 이하 SCN)'를 설립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SCN은 인도에서 홈쇼핑 전용 채널로 24시간 방송을 하며 올 하반기 1차 방송 송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콜센터에 전화 주문과 접수, 배송을 받는 방식이 국내 홈쇼핑과 같다.



CJ홈쇼핑 측은 "동방CJ로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해선 CJ홈쇼핑 대표는 "11억 인구의 인도는 방송 및 온라인 유통에 있어서 부가 가치 창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국내 경제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시장 개척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CJ홈쇼핑과 제휴를 맺은 스타그룹은 아시아 최대 규모 방송사로, 아시아 지역 중 인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방송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 내에서는 8000만 가시청 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CJ홈쇼핑은 이날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켜 회사 이름을 'CJ오쇼핑'으로 바꿨다. 개정된 사명은 'CI' 작업을 거쳐 오는 5월부터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은 '집에서 하는 쇼핑'이란 한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최근 온라인 쇼핑 환경이 활성화되는 등 유통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파벳 '오'(O)는 'On-air'와 'On-line' 등의 'O'를 나타낸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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