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직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실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직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직 시 꼭 필요한 필수요건과 갖추면 좋은 우대요건으로 나누어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요건은 이직의 방향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방향설정 없이 이직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배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출항하는 것과 같다. 항해하다가 풍랑을 만나거나 연료가 떨어져 낯선 땅에 도착하거나 아니면 처음 출항했던 항구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직하려는 사유를 명확히 정리한 후에, 이직하려는 업종 및 대상기업군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상과 같은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이 들면 세부적인 이직준비가 필요하다. 제일 먼저 준비할 사항은 이력서 작성이다. 이력서는 사실에 기초해 그 동안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와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특히 내용뿐만 아니라 작성 스타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난삽하지 않도록 구어체보다는 문어체 형식으로 간결하게 작성하며 짧은 시간에 자신의 특징을 알릴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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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에 있어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다. 특히 중도채용의 경우에는 새로운 회사에서 즉시 업무를 수행할 것을 기대하므로, 해당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춰야만 이직이 가능하다. 해당분야의 업무를 잘 할 것이라는 표시 및 해당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했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하면 훨씬 용이하게 이직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시대임을 감안할 때 영어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 된다. 설령 글로벌기업이 아니더라도, 직접적인 비즈니스 수행상 영어능력을 필요로 하거나 또는 추후 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 등의 이유로 최근엔 영어능력을 요구하는 국내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영어를 잘 하는 근로자의 연봉이 그렇지 못한 근로자의 평균보다 30% 높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마지막으로 점검할 중요한 사항이 또 있다. 집을 오랫동안 비우고 떠나기 전에 집안을 둘러보는 것처럼, 이직 전에 자기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며 스스로 점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거울을 보며 질문해보라. '당신은 지금 이직해야 할 만큼 절실한가? '당신이라면 당신 자신을 고용할 것인가?'
만일 그 질문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일단은 '지금의 자리에서 머무르며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다. 철저한 준비만이 치열한 채용시장에서 당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