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빌었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3.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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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명예회장 8주기 맞아 선영 참배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은 20일 故정주영 명예회장 8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참배했다 ⓒ이명근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은 20일 故정주영 명예회장 8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참배했다 ⓒ이명근 기자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대북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아버님(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께 말씀드렸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일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8주기를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참배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이어 "대북 사업은 민간 기업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여러분들이 함께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금강산 관광 4월 재개설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북방사업에 대해서는 "러시아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과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180여 명은 이날 경기 하남시 창우리 소재 故 정 명예회장 선영에 참배했다.

이에 앞서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임직원 및 현대해상화재보험 임직원들도 선영을 찾았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7월부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매출 손실이 1000억 원에 달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근 현 회장은 2012년 매출 34조원 재계순위 13위 달성을 위해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현대증권 (7,370원 ▲10 +0.1%), 현대엘리베이 (42,350원 ▼1,100 -2.53%)터 등 각 계열사가 업계 1등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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