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창투컨, 중견 바이오 기업에 60% 투자

더벨 전병남 기자 2009.03.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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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펀드 운용전략③]4년투자 4년회수...1200억원 이익 목표

이 기사는 03월20일(08: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B창업투자·버릴앤컴퍼니 컨소시엄(이하 KB창투 컨소시엄)의 신성장동력 펀드명은 'KB-버릴 코리아 펀드 1호'다.



결성액은 1000억원으로 현재 유럽 투자기관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받은 상태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으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산업에 집중 투입된다.

이 컨소시엄은 △세계 5대 바이오 강국 육성 △20만개 일자리 창출 △해외 자본의 직접 투자 △국내 바이오기업의 세계화 등을 펀드의 전략적 목적으로 제시했다.



해외 시장 정보 부족과 네트워크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KB창투는 버릴앤컴퍼니와 공동으로 무한책임사원(GP)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바이엘,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를 유한책임사원(LP)으로 두고 있는 버릴앤컴퍼니(펀드 자산 1조5000억원)는 스티븐 버릴(G. Steven Burrill) CEO를 대표 펀드매니저로 내세웠다. KB창투는 이승재 벤처투자2본부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투자심의위원회는 각 사 동수로 구성된다. 펀드는 운용그룹, 투자자문 및 해외네트워크, 포트폴리오 회사 등을 세 축으로 운용된다.




KB창투 컨소시엄은 초기 단계 벤처기업에 10억~30억원, 중견기업에 50억~200억원, 대기업에 50억~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비중은 중견기업이 60%로 가장 높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신약 개발 가능 제약사 △복제약 개발 가능 제약사 △신약 관련 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제조 기업 등이다. 이를 통해 2015년 세계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 올리고 국내 복제약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 청사진이다.



초기단계 기업에선 3~5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3배, 대기업으로부터 1.5~2배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 단계별로 KB금융지주와 버릴앤컴퍼니의 네트워크가 적용된다.



투자금 회수는 2012년부터 4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회수액은 2200억원이다. 지분 매각을 통해 60%, 기업공개(IPO)로 30%, 역합병으로 10% 등을 회수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제넥셀-세인, 갈라파고스, BASF의 자본 회수(exit) 사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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