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이치로가 그동안 부진을 벗어 던지고 부활의 날개 짓을 했다는 반응이다. 경기 직후 일본 스포츠 신문들은 "이치로가 부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의 막강 투수들을 상대로 한 시즌 안타 200개를 때려내던 그는 이번 대회에선 28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23타수 4안타 1할7푼4리라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이후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중월 3루타를 터트려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이치로는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기록한 이치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2안타를 기록한 이치로의 타율은 2할1푼4리로 약간 올라갔지만 그의 명성에 비해 여전히 초라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나비'는 "본선 라운드 들어 첫 안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치로가 살아나 결선 라운드 전망을 밝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