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날아온 호재와 원/달러 환율 급락세 등 '좋은 분위기'를 앞에 두고도 코스피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기관의 피로감이 표출되며 하락세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날에 비해 8.14포인트(0.70%) 내린 1161.8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000억 달려규모의 미 국채 직접 매입 발표에 향후 달러가치 하락이 예상되면서 전날에 비해 25.5원 내린 1396원으로 마쳤다.
장초반에는 개인의 매도세가 강화됐고, 오후 들어서는 기관의 팔자우위가 심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1160선을 지키는 선에서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507억원을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매수세는 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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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115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3424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699억원의 매도우위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투신과 보험이 각각 520억원과 518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28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운수창고, 음식료가 1% 이상 올랐다. 장중 강세를 보였던 증권과 은행주들은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KT (41,800원 ▲100 +0.24%)와 KTF (0원 %)는 합병 이후 기대감 등으로 3.6%와 3.3% 상승했다. 운수창고에서는 해운주들이 강한 흐름을 보였다.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은 전날에 비해 3.5% 오른 2만7800원에 마쳤다.
은행주들은 장막판 약세로 태도를 바꿨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과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는 5.3%와 4.3% 하락 마감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1.2% 내렸다.
전기전자는 1.0% 하락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000원 상승한 54만1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5.4%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36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41개였다. 보합은 80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