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 엑슨모빌과 6400만달러 계약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3.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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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황연료유(HSFO) 공급

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엑슨모빌에 고유황 벙커C 제품을 공급한다.

현대오일은 18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에서 엑슨모빌과 벙커C 제품인 고유황연료유(HSFO)를 1년간 64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오일이 18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에서 세계 최대의 석유 기업인 엑슨모빌과 고유황 벙커C인 HSF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김두진 현대오일 전무, 고자마 칼리무딘 엑슨모빌 부사장, 림 치안 수 엑슨모빌 부장, 장동철 현대오일 상무. <br>
↑현대오일이 18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에서 세계 최대의 석유 기업인 엑슨모빌과 고유황 벙커C인 HSF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김두진 현대오일 전무, 고자마 칼리무딘 엑슨모빌 부사장, 림 치안 수 엑슨모빌 부장, 장동철 현대오일 상무.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오일 S&T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두진 전무와 엑슨모빌 아시아퍼시픽(싱가포르 소재)의 고자마 칼리무딘 부사장이 참석했다.

국내 정유업체가 중국이 아닌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 기업과 벙커C 제품을 장기로 공급 계약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라는 게 현대오일의 설명이다. 국내 정유사는 그 동안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하는 벙커C 제품을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해왔다.



현대오일은 올해 충남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고유황 연료유(HSFO) 제품의 수출규모를 4억 달러로 잡고 있다.

현대오일 관계자는 19일 "지난해 경유 등 경질유 제품과 벙커C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엑슨모빌의 벙커C 재(再)정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슨모빌과 계약 조건이 좋아 HSFO 제품의 중국 수출가보다 연간 약 200 달러의 추가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수익성 개선은 물론 수출선 다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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