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K1전차 엔진 독점권 인수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3.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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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K1전차 엔진 독점권 인수


STX엔진 (14,500원 ▲10 +0.07%)이 우리나라 육군 주력전차인 K1전차(일명 88전차, 사진)의 엔진에 대한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STX엔진은 19일 세계적인 디젤엔진 제조업체 독일 MTU사로부터 K1 및 K1A1 전차용 디젤엔진(모델명 MB871Ka-501)에 대한 엔진 모델 소유권을 이전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TX엔진은 앞으로 K1 및 K1A1 전차의 디젤엔진에 대한 제조 뿐 아니라 판매, 정비 등의 사업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는 MTU사가 판매, 정비 등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었다.

K1 전차는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에 독일 레오파드 전차의 장점을 결합, 산악이 대부분인 한국 지형에 맞게 설계된 '한국형 전차'다. K1A1 전차는 이 K1 전차의 성능을 대폭 개량한 것이다.



STX엔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MTU사의 요청에 따라 K1 및 K1A1용 디젤엔진을 제조하는 수준의 역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독자적으로 판매, 정비 사업까지 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엔진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을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육군 전력운영·유지 능력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K1A1 장비 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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