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 대표팀의 간판타자 스즈키 이치로 ⓒ 출처 : WBC 홈페이지
"전범(戰犯)의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
일본 야구 대표팀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일본의 '야구 영웅'으로까지 추앙받고 있는 이치로지만, 18일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일본의 패배는 그만큼 충격이 컸다.
일본의 석간 후지는 한일전이 끝난 후 인터넷판을 통해 "팀의 리더인 이치로가 이대로 (타격 부진의) 터널을 통과하지 못한 채 대회 2연패를 놓치게 되면 '전범'이 되는 것은 틀림없다"라며 격한 표현으로 이치로를 비판했다.
일본의 다른 언론들도 한일전 패배를 비중있게 다루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치로는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WBC 본선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출퇴근을 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특혜'까지 부여됐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안타 제조기'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됐다. 이치로는 본선 경기 들어서 9타수 무안타에 허덕이고 있다.
한편, 한일전에서 패한 일본은 19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쿠바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