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엔 어떤 패션이 좋을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3.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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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보온성 좋고 방수처리 기능 점퍼 등

▲신원 여성복 '씨'(모델=신민아)▲신원 여성복 '씨'(모델=신민아)


30대 여성 직장인 강 모씨는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때문에 고민이다. 평소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황사가 있는 날이면 옷에 먼지가 잔뜩 끼고 세탁도 어려워 속상할 때가 많다.

강씨는 "기상청은 외출을 자제하라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밖에 안나갈 수 있느냐"며 "질척거리는 장마철보다 봄의 황사 시즌에 옷입기가 가장 불편하다"고 말했다.



신원 (1,194원 ▲4 +0.34%) '씨'의 양선영 디자인실장은 "요즘은 황사로 인한 먼지와 일교차가 큰 간절기 날씨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무난한 트렌치코트나 보온성이 좋고 방수 처리된 기능성 점퍼를 고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후드(모자)가 달린 점퍼나 트렌치 코트는 입고 벗기 편해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에 적당하다. 먼지가 많이 붙어도 티가 크게 나지 않는 어두운 색상이 좋고 먼지를 쉽게 털어낼 수 있도록 겉면이 코팅된 소재도 효과적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는 얇은 니트를 한두 겹 껴입으면 된다. 황사와 함께 비 소식이 있다면 방수가 되는 트렌치코트를 입어보자.

옷을 골랐다면 잘 입는 것도 중요하다.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이 무난하다. 셔츠나 티셔츠 위에 카디건을 입거나 셔츠끼리 겹쳐 입으면 된다.

'추리닝 잠바' 즉 트레이닝 점퍼를 서로 다른 컬러로 겹쳐 입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보온성과 패션성을 모두 살릴 수 있다. 모자나 스카프 등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황사 탓에 하늘이 뿌옇고 기분마저 우울하다면 밝고 화사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황사가 심할 때는 흰색이나 아이보리 등 때가 쉽게 타는 색상은 피하고 분홍, 레몬색 등이 적당하다.

양 실장은 "활동성과 보온성을 감안하면 겉에는 트렌치코트나 점퍼를 입고 안에는 셔츠를 겹쳐 입거나 카디건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의 '스파소'와 캠브리지의 '캠브리지멤버스'는 각각 새로운 섬유가공 기술을 적용해 먼지를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점퍼와 신사복을 내놨다. FnC코오롱 (0원 %)의 골프의류 '엘로드'는 머플러 겸용 마스크 '마프'(Maff)를 출시했다. 황사와 자외선을 차단하는 마스크 역할을 하며 목에 두르면 머플러로도 쓸 수 있다.
▲FnC코오롱 골프의류 '엘로드'의 머플러 겸용 마스크 '마프'(Maff)▲FnC코오롱 골프의류 '엘로드'의 머플러 겸용 마스크 '마프'(M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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