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한 달만에 390선 안착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3.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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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66, 기관 올 첫 3일연속 순매도… '新테마' 친환경농업株 훨훨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39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90을 넘어서기는 지난 달 18일 이후 근 한 달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했으나 국내 증시엔 상승 기대감이 충만했다. 원/달러 환율도 30원 넘게 급락하며 증시에 훈풍이 됐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89포인트(1.78%) 오른 394.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56포인트 오른 391.33에 개장한 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오후 장 들어 오름폭이 확대됐다.

기관은 이날 8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사흘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3일 연속 순매도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개인은 66억 순매수로 기관 매물을 소화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5.14%) 반도체(4.10%) 통신서비스(3.54%)가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4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7% 넘게 폭등했고, 키움증권 (132,000원 ▲400 +0.30%)도 8% 이상 급등했다.

이밖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3.6%, 태웅 (15,190원 ▲40 +0.26%) 1.4%,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4.0%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는 3% 가까이 하락했다.

대우증권이 친환경 농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떠올랐다. 농우바이오 (7,250원 ▲90 +1.26%)효성오앤비 (6,770원 ▲80 +1.20%)가 상한가로 치달았고, 자이엘정보 (3,880원 ▲25 +0.65%)세실 (0원 %)도 3% 이상 올랐다.


이밖에 파인테크닉스 (1,167원 ▼10 -0.85%)는 재상장 후 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엑사이엔씨 (763원 ▲5 +0.66%)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의 낸드플래스 증산 소식은 STS반도체 (3,605원 ▼55 -1.50%)바른전자 (2,555원 ▲50 +2.00%)의 주가를 가격제한폭까지 끌어올렸다. 키코 관련주인 이엘케이 (10원 ▼11 -52.4%)는 환율 급락세에, 지앤알 (0원 %)은 중국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공사 수주를 호재로 주가가 급등했다. 단성일렉트론 (0원 %) 역시 태양광 발전소 건립 양해각서(MOU) 체결로 상한가를 쳤다.



반면, 지난 해 실적 발표 결과 상장폐지 혹은 관리종목 우려가 부각된 3SOFT (0원 %) 아이오셀 (0원 %) 아이젝 (178원 ▼17 -8.7%) 알에스넷 (0원 %) 엑스로드 (0원 %) 등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655개, 내린 종목은 25개 하한가를 비롯해 285개로 집계됐다. 72개는 보합했다. 모두 6억4805만3000주가 거래돼 1조4562억1500만원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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