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관광휴양+주거 '해운대 특별구'

송복규 기자, 전예진 기자, 사진=송희진 기자 2009.03.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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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개발사업 공사현장ⓒ송희진 기자↑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개발사업 공사현장ⓒ송희진 기자


부산에는 '해운대 특별구'라는 말이 있다. 국내 최고 관광휴양지인 동시에 부산 최고급 주거지인 해운대의 정체성이 투영된 단어다.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인데 해운대 건설.부동산 시장만 나홀로 뜨겁다는 의미로도 통한다.

실제로 해운대 곳곳에선 초대형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00층이 넘는 아찔한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유통.레저.영상시설 등이 잇따라 건립될 예정이다.

초고층 빌딩중에는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옆에 들어서는 108층짜리 'WBC솔로몬타워'가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 빌딩은 3개동(50∼108층), 연면적 30만여㎡ 규모로 오는 2013년 준공될 예정이다. 외관은 돛단배 모양을 형상화해 짓는다. 판매시설과 관광시설, 업무용 사무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한국콘도와 옛 극동호텔 사이 터에 들어설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솔로몬타워보다 높은 117층으로 건립된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청안건설 등 20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설계 단계로 착공은 내년 상반기, 준공은 2014년말로 예정돼 있다. 최고급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초고층빌딩 공사현장<br>
ⓒ송희진 기자↑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초고층빌딩 공사현장
ⓒ송희진 기자
해운대 명소인 우동 '올림픽요트경기장'도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현대산업개발 등 7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부산시는 오는 10월쯤 사업자 공고를 실시해 다양한 사업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올해말 사업 계획을 확정해 내년쯤 공사를 시작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 상영관이 될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과 영화.드라마 콘텐츠 개발업체들의 집적지가 될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 등 영화 관련 인프라도 해운대에 건립된다. 두레라움은 지난해 10월 착공,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는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2011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단지 개발도 이어진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전체 부지는 7만여㎡로 3단계로 나뉘어 개발된다. 최근 개장한 신세계백화점은 1단계 사업으로 조만간 나머지 2개 사업도 추진된다. 롯데백화점 맞은 편 현대백화점 부지도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몇 년뒤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완공되면 해운대의 스카이라인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해운대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진화한다면 머지않아 한국을 대표할 명품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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