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개발도상국 신도시건설 요청 쇄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3.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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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해외건설대상 이머징부문 최우수상]

토지공사,개발도상국 신도시건설 요청 쇄도


한국토지공사의 신도시 건설 노하우가 효자 수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당, 일산 등 거대 신도시를 단기간에 건설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사실상 토지공사가 유일무이함에 따라 전 세계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신도시를 건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토공의 해외신도시 수출은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가 스타트를 끊었다. 토공은 지난해 12월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의 토지조성부터 도시관리까지 총괄하는 PM(Project Manager)사업자로 선정됐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는 7200만㎡(분당신도시 3.6배) 규모로 행정 및 관광 문화 레저 복합도시 기능을 갖춘 '21세기 친환경지속도시'로 건설된다. 2038년까지 50만명을 수용하는 이 신도시의 1단계 PM사업의 계약금액은 2400만유로(450억원)다.

토공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5897억원 규모의 시공관리(CM) 추가 수주는 물론 바쿠 도심재개발사업, 카스피해 연안개발사업 등 아제르바이잔내 후속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특히 287억달러에 달하는 단지 조성 및 건설사업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토공은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세네갈 신행정수도(300억달러), 예멘 신도시(2000억달러), 리비아 신도시(480억달러), 몽골 신도시(6억달러),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도시 수출을 추진 중이다.

토공은 1개의 신도시를 건설하는데 수십억달러가 소요돼 신도시 수출로 자동차 수십만대의 맞먹는 수출효과가 있으며, 첨단 IT와 플랜트 분야 수요창출 등으로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커 경기활성화에 효과적인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원부국의 신도시 개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정부, 공기업,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패키지 딜 방식을 통해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해외건설 수주 확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상 사장은 "해외 신도시 건설에 토공이 PM으로 참여하게 되면 국내 기업의 활동무대도 그만큼 넓어지는 것"이라며 "경기 침체 극복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신도시 수출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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