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번째 한일전··"마쓰자카는 출전 못해"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3.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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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팀의 '에이스'인 마쓰자카는 대회 규정상 오는 18일 열리는 한일전에는 등판할 수 없다(출처:WBC 홈페이지)↑ 일본팀의 '에이스'인 마쓰자카는 대회 규정상 오는 18일 열리는 한일전에는 등판할 수 없다(출처:WBC 홈페이지)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차전에서 멕시코를 가볍게 누름에 따라 다음 상대는 '숙적' 일본으로 정해졌다. 아시아예선을 포함해 세 번째 맞대결이다.

특히 지난 아시아예선 2차전 1-0 경기가 보여주듯, 이번 경기도 양 팀의 사활을 건 투수 운영이 예상됨에 따라 선발 투수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오는 18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일본을 상대로 WBC 본선 2차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바로 4강행을 결정하게 된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쿠바-멕시코 전의 승자와 다시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있어 한일 대표팀은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운영에 양팀 감독은 고심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좌완 투수들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좌완인 봉중근과 김광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봉중근이 유력시된다.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김광현에 비해 상승세인 봉중근이 낫다는 평가에서다. 봉중근은 지난 9일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예선 2차전에서도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일본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일본 대표팀은 우완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열린 쿠바전에서 환상적인 투구를 보인 일본팀의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WBC 규정에 따라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쓰자카는 이날 경기에서 총 86개의 공을 던져, '50개 이상 투구시 4일을 쉬어야 한다'는 대회 규정상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는 멕시코전 선발로 나서 6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마쓰자카와 류현진을 제외하고는 한일 양팀의 모든 투수들이 한일전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양팀의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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