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M&A 이행보증금 미입금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반준환 기자 2009.03.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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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법정관리 신청하게 될 것"

C&중공업의 워크아웃 재개를 위한 M&A 이행보증금 100억원이 끝내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대 채권기관인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C&중공업 (0원 %) 인수를 타진했던 말레이시아계 펀드는 "오늘중 이행보증금을 입금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C&중공업의 워크아웃 시한이 지난 14일로 끝났으나, 이행보증금이 입금된다면 워크아웃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메리츠화재와 C&중공업은 인수후보와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한연장을 제안했으나, 우리은행 등 나머지 채권단은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행보증금 입금을 기대했으나,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더 이상 (워크아웃을) 진행하기 어려울 듯 하다"며 "C&중공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C&중공업은 자체자금을 확보, 채무를 상환하면 독자 생존할 수 있으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중단되더라도 즉각적인 채권회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과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M&A는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은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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