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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예멘은 예로부터 납치 행위가 일반화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 부족들간의 갈등이 생길 때마다 납치가 빈번히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예멘은 일반인들의 총기 휴대가 가장 많은 나라 중의 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제 무기조사 기관인 '스몰암스 서베이'에 따르면 예멘은 성인 1명당 평균 3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랫동안 이어진 정국 불안과 취약한 치안 탓에 지난해 9월에는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에 차량폭탄과 로켓추진탄 등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1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발생한 외국인 상대 테러만 12건에 이른다.
한국 정부도 예멘의 치안 상황을 우려해 예멘을 '여행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가급적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번달 초 예멘을 외국인의 신변 안정을 보장하기 힘든 나라 8위에 지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