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15일 밤 11시50분(한국시간)께 한국 관광객 18명이 예멘의 관광지인 세이욘을 지나다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박봉간(70·서울 삼성동), 김인혜(64·여·서울 목동), 주용철(59·서울 암사동), 신혜윤(55·여·서울 암사동)씨 등 4명이다. 부상자는 홍선희(54·여·서울 상도동), 박정선(40·서울 홍제동), 손종희(암만 현지거주)씨 등이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새벽 2시 반부터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재로 초동대책협의를 갖고, 예멘대사관의 박원호 대사를 현지에 급파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시신과 부상자, 나머지 관광객들을 수도 싸나로 옮긴 뒤 시신 운구 및 귀국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